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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산실 웹툰, 뮤지컬·연극으로 재탄생

뮤지컬 ‘원모어’·연극 ‘한 번 더 해요’ 개막

연기 펼치는 유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신과 함께’ ‘타인은 지옥이다’ ‘미생’ ‘김비서가 왜그럴까’ ‘치즈인더트랩’….

지난 몇 년간 뮤지컬이나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 홈런을 친 웹툰이다.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다. 인기가 검증된 웹툰이 무대로 옮겨와 저력을 과시한다.

10일 오후 찾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는 웹툰 원작 뮤지컬 ‘원모어’와 연극 ‘한번 더해요’ 개막 포스터가 나란히 걸려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원모어’는 엔씨소프트 웹툰 서비스 ‘버프툰’에 연재된 김인호·남지은 콤비의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다. 히트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김혜성 작곡가가 연출·작곡을 맡았다.

인사말 하는 이효은

주인공 ‘유탄’은 뮤지션을 꿈꾸는 20대 청년.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고 여자친구 ‘다인’과 사이가 삐걱대며 괴로워하던 그는 갑자기 매일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빠진다. 유탄은 수많은 오늘을 거쳐서야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아버지 역의 원종환은 “웹툰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귀여움, 색채감이 잘 드러난다는 게 우리 공연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원모어’는 걸그룹 스텔라 출신 이효은과 AOA 유나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효은은 “첫 작품이라 긴장했지만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서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 남자 배우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어떻게 해야 덜 아프실까 고민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유나는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오셔서 이 작품을 보시고 마음이 따뜻해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10월 27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 4만5천∼6만원.

유나,

오늘은 뮤지컬 배우로

주크박스 연극 ‘한 번 더 해요’도 오는 11월 3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네이버 웹툰 ‘한번 더해요’를 원작으로, 2016년 장나라·손호준 KBS드라마 ‘고백부부’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동갑내기 부부가 풋풋했던 스무살 때로 되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999년을 배경으로 삼아 복고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열풍과 맥을 함께한다. 공연기획사 주다컬처는 이날 예정된 프레스콜을 취소했다. 전석 3만5천원.

 

원문보기 :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0129600005?input=1195m